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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신앙

신앙행위는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신앙과 집안 구성원의 안녕과 축사(逐邪)를 기원하기 위한 가정신앙으로 대별된다. 특히 생활의 공동체인 마을을 단위로 행해지는 공동체 신앙은 마을을 지켜주는 신(神)을 구심점으로 하여 주민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구실을 하며, 풍농(豐農)을 기원하고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려는 종교적 주술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운영하는 등 모든 행사가 민주적·자치적으로 이루어지며, 대동잔치로 이어짐으로써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민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산업화·근대화와 함께 주택구조가 개선되고,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민속종교라고도 불리는 민간신앙행위가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는 현상은 비단 여주에만 국한된 사정은 아니다. ‘터주’나 ‘업’의 존재는 물론, 가정신앙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혀온 ‘상달고사’조차 최근 들어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에서는 금사면 이포리의 삼신당굿이 600년의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승이 계속되고, 점동면 처리와 흥천면 효지리, 북내면 신남리의 산신제는 물론, 강천면 적금리의 장승제나 대신면 초현 2리와 율촌 2리의 단오치성처럼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신앙이 강한 전승력을 가지고 행해지고 있다. 특히 금사면 이포리 삼신당굿은 그 역사와 규모 면에서 여주의 민속을 대표할 만한 것이다. 첨단과학시대라고 하는 21세기에도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자치적으로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신앙행위가 널리 확인된다는 점은 여주의 민속 가운데 특기할 사항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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