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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장 박찬수

□ 지 정 일 : 1996년 12월 31일
□ 주 소 : 강천면 이호리 395-2
□ 지정사항 :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는 1996년 12월 3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로 지정되었다. 그는 문화재수리 기능보유자(조각 제772호)를 겸하고 있다.

목아(木芽) 박찬수는 불교 목각공예가로 1986년 아시안게임기념 불교미술기획전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종정상)을 받았고, 19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법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불교 목조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1990년에는 목아불교박물관을 설립하고 활발한 작품활동과 『불교 목공예』(1991), 『수미단』(1992), 『불모(佛母)의 꿈-목아 박찬수의 불교 목조각 인생』(2003) 등의 저서를 통한 불교목공예의 대중화에 힘쓰며 목조불상과 보살상과 불구(佛具)뿐만 아니라 장승(長丞)같은 민속조각품도 만든다. 주요작품으로는 「미륵보살 반가상」(1983), 「사천왕상」(1985), 「윤장대」(1987), 「약사여래상」(1989) 등이 있다.

박찬수의 작품 활동은 대략 3시기로 구분되는데, 1960년대까지는 조각에 입문(入門)하여 전 분야의 기능을 전수받는 수련기로서, 조각가 김성수 선생으로부터 전통조각, 신상균 선생으로부터 불교조각, 현 강원대학교 이운식 교수로부터 현대조각의 지도를 받아 장인으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미술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데생을 비롯하여 목조, 석조, 소조, 브론즈 등 다양한 장르의 조각을 접해보고 익히는 시기였다.

1970~1980년대는 목조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재현에 몰두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조각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목조각 분야는 일제강점기와 해방이후의 혼란기를 겪으면서 전통이 단절되어 스승으로부터의 기능 전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현존하는 문화재에 대한 반복적인 실측과 분석, 충실한 재현을 통하여 스스로 극복하였고, 그 결과 불교 조각상과 윤장대, 법상, 소통 등의 명품을 창출하는 데 기초를 제공해주었다.

1987년, 경북 예천 용문사(龍門寺)에 있는 윤장대(輪藏臺)의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측도를 확보하는 한편, 이를 1/4 축소모형으로 제작하였고, 1988년에는 통도사(通度寺)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목조화문투각소통(木造花文透刻疏筒)을 재현, 복원하였다.

특히 1989년 제14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법상(法床)은 통도사 대웅전에 있는 팔각형의 법상을 기본으로 하여 스님들의 증언과 문헌(文獻)을 바탕으로 전통 불교 목조각의 기능과 형식을 창의적으로 재현하였다. 느티나무를 써서 2년여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그가 지닌 기능의 총체가 모두 발휘된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1990년대에는 새로운 전통형식의 개발과 보급에 전력을 기울였다. 1980년대 말부터 시도된 동자상(童子像)의 현대화와 장승의 보급이라고 하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목조각장 기능의 전수환경은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편이다. 그러나 전통공예 분야 전체가 그렇듯이 목조각 분야 역시 아직 극복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전수체계 확보의 어려움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아직 좁기도 하지만, 기능인의 입장에서 전통의 충실한 계승과 동시대의 문화적 감성의 간격을 메우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의 전승계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대전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이진형, 양봉철, 우백현, 김기식, 정운복, 이준행, 김완배, 김대환, 김종흥, 이상섭, 김순호, 김철영, 김덕수, 정순백, 한기만 등의 제자들이 전승보존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진형의 제자들로 류수관, 김광현, 김정걸, 송안섭, 임형철, 류종상, 이재윤, 배권한, 이광현, 김수열, 이재석, 노수복이 있으며, 김대환의 제자로는 김양수, 김영복, 최명순, 이나정, 유선영 등의 후배들이 전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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