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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념미타도량참법

□ 소재지 : 강천면 이호리 목아박물관
□ 시 대 : 조선(1474년)
□ 지정사항 : 보물 제1144호

중국 양(梁)나라 무제(武帝)가 황후 치씨를 위해 여러 학승들과 편집한 것으로, 무제가 닦아 ‘양황보참’이라고도 불린다. 참(懺)은 참마(懺摩)의 줄임말로 인(忍)을 의미하며, 회(悔)는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불보살과 대중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특히 불교의 참회는 참회 끝에 발원을 통해 새 업을 서원하는 수행의 의미를 강조하는데, 참법을 기록한 각종 의식문을 읽으며 그 절차에 따라 참회하는 방법이 있고 절·염불·경전독송·사경 등을 통해 참회하기도 한다.

이 경전은 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따르면서, 지은 죄를 참회하고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불교 의식절차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유행하였다.

국내에 현존하는 예로는 모두 6건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완전한 판권을 갖춘 것은 오직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보물 949호 만이 전한다. 이 책은 1~5권과 6~10권을 각기 2책으로 묶었는데, 판각과 서체를 비교해 보면 목아박물관 소장본과 동일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목아박물관 판본은 6~10권을 묶은 2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1474년(성종 5)에 세조비인 정희대왕대비(貞喜大王大妃)가 성종비인 공혜왕후 한씨(恭惠王后 韓氏)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목판본이다. 김수온(金守溫)1) 의 발문을 보면 글씨는 당시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성임(成任)2)이 써서 판각한 것이다.

이 책은 공혜왕후가 돌아 가시자, 세종·소헌왕후·세조·의경대왕·예종 등을 추앙하면서 함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조성한 것으로, 이 때 왕실에서 인수대비(仁粹大妃), 인혜대비(仁惠大妃)를 비롯하여 공주·숙의·상궁 등과 당시 고승인 신미(信眉)·학열(學悅)·학조(學祖) 등과 왕실의 종친들인 월산대군(月山大君)·제안대군(齊安大君) 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서두에 과거·현재·미래 삼세불의 모습을 존명과 함께 새기고, 이어서 본문이 실려 있는데 반엽(半葉)에 13자 8행씩 인쇄하였고, 본문에 쉽게 읽기 위했던 붉은색 구독점(句讀占)이 남아 있다. 또한 당시 일류 화가와 각수(刻手)들인 백종린(白終麟)·이장손(李長孫)·장막동(張莫同)·이영산(李永山) 등이 총동원되어 판각한 것으로 조선시대 전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목판본이다.

1376년(고려 우왕 2)에 간행된 보물 제1320호 계명대학교 판본을 제외하면 보물 제949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 보물 제1165호 김영래 소장본, 보물 제1193호 한솔문화재단 소장본과 동일한 판본을 사용하여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보물 제1241호 직지사 소장본의 경우 목아박물관 소장본의 판본과 유사하게 1503년(연산군 9) 재간행한 것이다. 따라서 목아박물관 소장본은 1503년 이전에 인쇄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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