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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술천성

□ 소재지 : 금사면 이포리 수부마을 뒷산
> □ 시 대 : 미상
□ 종 류 : 산성

금사면 이포리와 외평리의 경계를 이루는 태봉산(해발 183m)에 위치한 고대 산성이다. 정상부근을 중심으로 일부 구간에서 석축이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1) 아직 기본적인 현황도 파악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산성은 이미 백제 초기부터 그 명칭이 문헌에 나오는 것을 비롯하여, 산성이 소재한 이포 지역은 고려 말까지만해도 오히려 여주 지역보다 읍격(邑格)이 높았던 기천군이 자리 잡고 있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그 위상은 자못 주목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산성과 관련된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문헌기록은 다음과 같다.

  1. ① 말갈이 술천성(述川城)을 공격하였다.2)
  2. ② 말갈이 강력한 기병을 거느리고 침입하여 술천(述川)까지 이르렀다.3)

즉, 서기 22년(백제 온조왕 40) 및 214년(초고왕 49)에 말갈이 술천성·술천을 공격한 기사이다. 실제 말갈은 한성도읍기의 백제를 괴롭혔던 주요 동북세력의 하나였다. 그리고 그 접경이 위의 기록대로라면 술천성 또는 술천, 즉 현재의 이포지역이었다는 사실이다.

한편 문헌기록상의 구체적인 명칭의 등장 이외에도 술천성의 축조에 대해서는 신라의 태종무열왕이 백제를 무너뜨린 후 고구려를 공격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660년(태종무열왕 7)에 쌓았다는 현지 전승이 전해오는데, 문헌적인 근거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663년에는 “고구려 장수 뇌음신(惱音信)이 말갈 장수 생해(生偕)와 함께 술천성을 공격하였으나 신라가 끝내 지켜냈다”는 문헌기록4)을 주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술천성은 문헌자료상의 기록이 뚜렷하고 그 명칭도 분명히 제시되어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기에 인근의 파사산성 등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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