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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거리 고분군

국립중앙박물관이 1989년 발견하여 『新岩里Ⅱ』에 소개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이 고분군은 지형적으로는 연라동과 상거동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200m의 연하산(煙霞山)의 남사면에 위치한다. 수계로는 연하산에서 소하천이 발원하는 곳으로, 이 소하천은 번천의 지류이면서 계양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합류한다. 유적의 남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로 지나며, 동쪽으로는 나지막한 구릉 건너 상거동 번드레 마을이 위치하고, 고속도로 건너편에는 안터마을이 자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연라리 고분군으로 명명하였으나 상거동에 소재하기 때문에 상거리 고분군으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편, 번드레 마을이란 지명은 마을 앞을 지나는 번천의 우리말에서 유래되었다.

현장조사에서는 겨울이지만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어 고분의 확인이 용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사육장 바로 뒤의 구릉 상면에서 고분의 천정석으로 판단되는 석재를 발견하였으며, 『신암리Ⅱ』에 게재된 도판 10-2의 파괴석실의 일부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서쪽 폐(廢)개사육장 뒤편의 또 다른 가지능선에서 할석이 집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추정 고분 1기를 확인하였다. 한편, 『신암리Ⅱ』에 소개된 상거동 274번지 소재 단각고개 수습 고분은 현재 멸실된 것을 확인하였다.

이 여주 고분군은 지금까지의 지표조사 결과로 미루어볼 때, 번드레 마을을 중심으로 연하산의 남사면을 따라 넓게 분포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일대에 대한 정밀지표조사가 요망된다.

이 고분은 동쪽의 매룡리 고분군, 남쪽의 하거리 방미기골 고분군과 함께 신라가 이 일대를 점령한 이후의 대표적인 신라고분군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거리 고분군과는 그 입지에서 유사한 점이 간취된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 여주지역의 중심지는 지금의 계양천 유역으로 판단되며, 산계로는 북쪽의 황학산으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연하산, 대포산, 신통산, 달걀봉, 소무산을 잇는 계선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읍치의 중심은 현재 부라우나루가 있는 신진리 유물산포지 일대가 아닌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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