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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팔각원당형석조부도

경내의 서쪽 언덕에 2기의 부도가 있다. 본래는 조사당 뒤 북쪽 구릉 너머에 있었다고 하는데, 1966년 11월 17일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이 중 주목되는 것은 팔각원당형의 양식을 지닌 석조부도이다.

방형의 지대석 상면에 평면 팔각의 기단부·탑신부·상륜부를 차례로 중첩하였다. 지대석의 하대석은 일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하대석에는 8판 복엽의 복련(覆蓮)을 조식했다. 중대석은 낮은 원통형으로 조성되었는데, 표면에는 아무 조식이 없다. 상대석에는 8판의 앙련을 조식했다. 탑신부 역시 평면 8각의 형태로 문비형을 새기고 범자(梵字)를 양각했다. 옥개석의 하면은 편평하게 처리하였고, 두툼하게 조성한 기와골의 끝에는 큼직한 귀꽃을 배치했다. 상면에는 복발, 보륜, 보주가 차례로 놓여있어 비교적 완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중 보주는 앞서 살펴 본 보제존자석종의 그것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석종의 상륜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도에서는 이전 시 사리합이 수습되어 있다.

사리합은 뚜껑과 몸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측면에서 상·하에 이르는 면은 둥글게 처리하고 뚜껑의 상면에 이르는 부분은 약간의 경사를 두어 상면이 약간 불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에는 큼직한 국화문을 백상감(白象嵌)하고 이를 중심으로 2중 원문으로 전체 면을 3등분 한 후 연주(蓮珠), 연화(蓮花), 우점(雨點), 중권문(重圈紋) 등을 흑상감(黑象嵌)하였다. 측면은 음각선으로 2등분 한 후 상면에는 거치형(鋸齒形)의 국화문을 하면에는 완자문을 새겼다. 합의 하면에는 죽절(竹節)굽을 두었는데, 구연부로부터 완자문, 국화문, 연화문대를 흑백상감(黑白象嵌) 기법으로 새겼다. 이 같은 문양 중 상·하면의 연화문 내에는 2~3점의 백색상감을 찍었다. 전체적으로 연회색을 머금은 청자유를 시유(施釉)했는데, 미세한 빙열이 있다. 뚜껑과 합의 일부에서는 시유상태가 불량함을 볼 수 있다. 이 사리합은 부도의 하부와 상대석의 중간에서 수습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형상은 알 수 없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1392년을 전후 십 수 년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부도는 전체적인 양식과 더불어 사리합의 조성시기 등을 감안할 때 조선시대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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