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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인의 외모에 대해서 새비지-랜도어는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인은 잘생긴 민족이다. 그들의 얼굴은 타원형이고, 얼굴 전체를 보면 일반적으로 길지만 옆모습은 약간 오목한 편이고, 코는 미간이 약간 평평한 편이며, 콧구멍은 넓은 편이다.”1)라고 묘사하였다.

비숍도 “한국인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활기차다. 얼굴 생김새는 힘이나 의지의 강인함보다는 날카로운 지성을 나타낸다. 한국인들은 확실히 잘생긴 종족이며 체격도 좋은 편”2)이라고 표현하였다.

헐버트는 한민족의 기질에 대하여 일본인은 다혈질의 민족으로 민첩하고 다재(多才)하며 이상주의적이고 중국인들은 실리적인 데 비해, 한민족은 두 나라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합리주의적인 기질은 앵글로 색슨족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서양인들은 일본인이나 중국인을 이해하는 것보다 한국인을 이해하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3) 헐버트가 이렇게 한민족이 서양인과 비슷하게 합리적 기질이 강하다고 평가하는 배경에는 선교사 헐버트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다른 이웃나라들의 민족과 비교해서 한국인들이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다.4)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도5) 언어나 역사 면에서 독자성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헐버트와 비숍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하여 인식하고 한글의 대중화에 대해서 적극 찬성하였다. 비숍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고 한글의 대중화 추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국인들의 신앙에 대해서 서양인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서양에서는 기독교가 일반 생활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도시에서는 승려나 사원을 볼 수 없으며, 한국의 제식에는 신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 한국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승려가 축복을 기원하여 주는 경우는 없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신앙의 권위를 지니는 종교예식이나 성전을 한국에서 찾아볼 수는 없다. 이렇듯 한국에서 종교가 민중의 정신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는 발견하기 힘들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국이 지니는 독특한 측면이다.”6)라고 서술하고 있다.

서양인들이 한국인의 종교로 주목한 것이 샤머니즘이다.

새비지-랜도우는 “대부분의 조선 사람들은 종교가 없으나 굳이 표현을 하자면 현재 성행하고 있는 종교는 샤머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사람들은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장 유명한 혼령은 아마도 산신령일 것이다. 조선 사람들은 산과 언덕에 이 마법의 영웅들로 가득 차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망자가 산에 묻히면 그 혼령은 어떤 동물의 몸에 전이될 때까지 밤에 이웃의 주위를 배회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산신 같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판단하기에 주민들이 그 혼령을 떠올릴 때에는 숭배하는 경향보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진 조선 사람은 전장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용맹을 발휘하지만 밤에 산길을 걷지 않으려 하며 심지어 낮에 산에 올라가야만 하는 사람들조차도 대단한 두려움에 싸인다.”7)라고 표현하였다.

비숍도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이란 책에서 한국종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성급한 관찰자는 한국인은 종교를 갖지 않은 민족이라고 장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자연력에 대한 소심하고 미신적인 공포의 결과인 조상숭배와 악마나 정령을 달래는 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종교를 대신하고 있다. 양쪽 다 나에게는 두려움의 결과로 생각되는데 조상숭배는 효심에서보다는 조상의 영이 후손들에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비롯되고 있다.”

서양인들은 한국인에게 서양의 기독교와 같은 국민적 종교는 존재하지 않고 산신(山神), 조상신과 같은 샤머니즘을 그들의 종교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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